'왓쳐' 심장 조여 오는 서스펜스…완벽한 심리 스릴러인 이유

박미라

pmr2018@alphabiz.co.kr | 2019-07-31 16:04:18

[스타엔=박미라 기자]

'왓쳐'(사진=OCN)

‘WATCHER(왓쳐)’가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전개와 강렬한 서스펜스로 심리 스릴러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 속에 2막에 돌입한다. 마지막 1초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판을 뒤집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왓쳐’. 촘촘하게 쌓아 올린 복선과 사건 이면에 얽혀 있는 인물 간의 욕망이 맞물리기 시작하면서 서스펜스도 강렬해 졌다.

CH토건 김상준(김동현 분) 회장의 아들을 납치한 손병길(정민성 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치광(한석규 분), 김영군(서강준 분), 한태주(김현주 분)가 처음으로 마주했다. 각자의 패를 숨기고 경계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괴사건을 무사히 해결한 세 사람이었지만, 손병길 사건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었다.

비리검사 이동윤(채동현 분), 장기밀매 브로커 김실장(박성일 분), 오성 캐피탈 신오성(이남희 분)까지 얽힌 장기매매사건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단순한 장기매매사건이 아니라 신오성의 재산을 노린 판이었음을 알아챈 비리수사팀이 절묘한 수로 사건을 해결했지만, 이동윤과 김실장의 죽음은 막을 수 없었다.

이동윤은 7년 전 한태주 사건의 담당 수사 검사로, 괴한이 침입한 사건을 잡범의 소행으로 축소하고 은폐했다. 이동윤은 당시 윗선의 지시였다고 한태주에게 고백했고, 김영군은 김실장을 죽인 범인이 들고 있던 총이 경찰 것임을 목격했다. 김실장과 이동윤이 연달아 의문사를 당하면서 진실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진실의 배후에 검찰과 경찰을 아우르는 거대한 배후가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

15년의 침묵을 깨고 입을 연 김재명(안길강 분)이 제보한 사건은 상상 이상의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오상도(유하준 분)가 훔친 무일 그룹 뇌물장부를 향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이들이 몰려들었다.

15년 전 그날, 장현구 경위를 만나러 간 김재명은 함정에 빠졌고, 도치광의 전화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알고 있는 사실 외에 또 다른 진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흩어진 조각을 맞추기도 전에 김재명이 엄지손가락이 잘린 채 살해당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생태공원 암매장 사건은 숱한 질문을 남겼다.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는 김재명과 김영군이 새로 떠올린 기억은 진범이 도치광임을 가리키고 있었다. 김재명이 사망하면서 진실의 추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

“골칫거리인 인간들 전부 정리하고 새 판 짜겠다”고 말한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의 정체는 누구일지, 다. 또한 ‘최고의 수사팀’으로 불렸던 도치광, 장해룡, 김재명, 박시영, 장현구가 얽혀 있는 과거,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뇌물 장부가 2막의 사건에도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년 전의 사건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도 미스터리를 증폭시키고 있는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 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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