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닥터스가 2500회 국내외 의료지원을 달성했다. (사진=스포츠닥터스)
70만 의료진이 참여하는 국제보건의료 NGO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 한국마이팜제약 회장)가 지난해까지 공식적으로 대망의 2500회 국내외 의료지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스포츠닥터스가 2003년 UN DPI(공보국) NGO에 아시아 최초로 등록한 후 지난 16년간 의료진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대한병원협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대표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여러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으로 이뤄낸 순수 민간차원의 성과여서 향후 국내 토종 NGO의 성장 모델로도 주목된다.
2500회 기록을 살펴보면, 단연 해외의료지원 성과가 눈에 띈다. 국제보건의료 NGO로서 그동안 UN이 지정한 35개 빈민국을 중심으로 지구촌 곳곳에 의료진과 봉사자를 파견해왔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항말라리아제, 항구충제, 영영제 등을 지원해왔다. 현지 진료 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그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초청한 경우도 많았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베넹, 스와질란드, 에티오피아를 비롯, 네팔, 라오스, 몽골, 미얀마, 베트남, 아이티, 인도네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콜롬비아, 필리핀 등에서 국내 최상의 의료진이 활약하고, 그 방문하는 곳 마다 현지병원 및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전 세계에 뚜렷한 활동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분쟁지역, 재해지역의 관심은 물론 이전부터 북한에 대한 의약품 지원 등을 추진한 결과 2019년에는 민화협과 협력해 대북의료지원에 공식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북한 당국이 민화협을 통해 이를 수락하는 공문을 보내와 그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방방곳곳을 누비며 한 주도 쉬지 않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한병원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대표기관과 경희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강원랜드복지재단,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한국자유총연맹 등 여러 기관과 함께 섬지역, 농어촌, 강원도 폐광지역 등 전국 소외지역을 찾아다녔다.
이런 합동 의료지원의 경우 하루 500명의 방문자를 대상으로 내과, 가정의학과, 안과, 치과, 한방, 물리치료, 초음파 등의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처방된 의약품과 함께 영양제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부상 방지 예방교육과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캠페인이 추가됐다.
하지만 국내 의료지원의 백미는 매주 연속으로 진행되는 정기의료지원이다. 이는 스포츠닥터스 임직원과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진행되는데 매주 수도권 노인종합복지관과 독거노인 가정을 중심으로 의료지원과 부상방지 예방교육, 주거환경 리모델링, 반찬봉사, 스포츠닥터스 밥차 활동 등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매년 수천명의 어르신과지역 주민들이 그 혜택을누린다.
2500회 국내외 의료지원 달성에는 여러 기업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 특히 수십명의 의료진과 봉사자가 해외로 나가는경우 항공권 비용만도 수천만원에 이르러 기업의 후원은 필수 요건이다.
허준영 이사장은 “의료지원은 반드시 의사, 약사, 간호사를 포함해야 가능하므로 스포츠닥터스가 2500회 국내외 의료지원을 달성한 것은 금자탑과 다름없다”며 “이는 봉사자들과 후원해 주신 기업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2019년에도 이런 성원에 힘입어 민화협과 함께 북한 의료지원에 더욱 집중하고, 지구촌 분쟁 및 재난지역 지원 강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전 세계 보건에 관심 있는 글로벌 기업 협력 제안, 국방부 해외 파병부대에 대한 의료지원 실시,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등 글로벌 리더와의 협력, 블록체인 기반 생명코인 SDCOIN(에스디코인)의 의료분야 플랫폼 구축 등을 더욱 힘차게 펼쳐 나갈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