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15 23:31:35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패배했다.
7만 8천여 명의 홈 관중과 한국 교민 응원단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 인도네시아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양 팀 간의 현격한 실력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이번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3무 2패, 승점 3점으로 C조 6개국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월드컵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 진입은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4차 예선 진출권이 걸린 3~4위 도약을 위해서는 남은 5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초반 폭우 속에서 인도네시아의 거센 공세가 있었으나, 일본은 전반 중반부터 안정을 찾으며 차분히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35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저스틴 허브너의 자책골로 일본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5분 후 미나미노 다쿠미의 추가골로 전세가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종료 직전 모리타 히데마사가 인도네시아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3-0을 만들었고, 후반 24분 스가와라 유키나리의 득점으로 일본은 4-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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