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3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계획 공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인 그룹 데뷔와 다양한 앨범 출시 예정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05 23:21:26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회사는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와 아티스트 활동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SM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와 73.6%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이러한 감소의 원인으로 음반 판매량 감소와 주요 계열사 매출 하락, 그리고 새로운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 방송 프로그램 제작 비용 발생을 들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721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와 43.6% 감소한 수치다. 다만, 공연 사업 확대와 내재화를 통해 콘서트 매출과 MD(기획상품) 매출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SM은 향후 계획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2025년 1분기에는 에스파(aespa)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SM의 IP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성공적으로 데뷔한 라이즈(RIIZE)와 엔시티 위시(NCT WISH)에 이은 행보다.

 

(사진= 연합뉴스)

 

장철혁 공동대표는 "SM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아티스트팀들뿐만 아니라 전년부터 지속된 신인 아티스트 데뷔를 통해 K-Pop 전세대에 걸친 아티스트 IP를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SM을 사랑해주신 많은 팬분들을 위해 공연, 앨범, MD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M은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다양한 아티스트 활동을 예고했다. 에스파의 미니 앨범 '위플래시(Whiplash)', 샤이니 민호의 첫 정규 앨범, 엔시티 드림의 정규 4집 앨범 등이 발매될 예정이다. 또한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 레드벨벳 아이린의 솔로 데뷔, 태연과 웨이션브이의 미니 앨범 등도 계획되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SM 창립 30주년을 맞아 준비 중인 SMTOWN LIVE 콘서트와 SMTOWN 앨범이다. 또한 엔시티 마크의 첫 정규 앨범, 엑소 카이의 미니 앨범 컴백 등도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 계획은 SM이 3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K-pop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SM의 향후 행보와 신규 프로젝트들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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