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2-25 23:19:10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역사 액션 영화 '하얼빈'이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개봉 첫날인 24일에 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25일 오후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하얼빈'은 개봉 첫날 38만1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3.9%의 매출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기존 1위였던 '소방관'을 제치고 올라선 결과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바탕으로 한 역사 액션물이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아이맥스(IMAX) 포맷 등 뛰어난 영상미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 전개 속도와 무겁고 건조한 연출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CGV의 골든에그 지수에 따르면 '하얼빈'은 87%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상영 중인 '소방관'(93%), '무파사: 라이온 킹'(93%), '모아나 2'(92%) 등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25일 오전 8시 기준 '하얼빈'의 예매율은 51.7%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예매 관객 수는 59만5000여 명에 달했다. 뒤를 이어 '소방관'(9.5%), '모아나 2'(7.6%), '무파사: 라이온 킹'(7.5%) 순으로 예매율을 기록했다.
'하얼빈'의 이러한 초반 흥행 성과는 역사적 소재와 스타 배우들의 출연, 그리고 화려한 영상미가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낸 결과로 보인다. 앞으로 이 영화가 '아바타: 물의 길'과 같은 10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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