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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1-10 23:14:26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계열사 인사 개입 논란이 국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임 의원은 "작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인사권 남용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새로 임명된 주요 임원을 살펴보면 과거 각 부문장이나 본부장으로 퇴임한 사람이 상당수"라고 말했습니다.
임 의원은 또 "퇴직자 재임용 방식의 인사는 농협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저하시킨다"며 "차라리 퇴직 후 차기 유력 후보를 물색해 선거 운동을 하는 편이 낫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3월 강 회장 취임 이후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에 선거 캠프 출신 인사가 잇따라 임명되며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2022년 NH농협무역 대표 퇴임 후 강 회장의 선거를 도왔고, 여영현 상호금융 대표이사도 농협네트웍스 대표 출신으로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강 회장은 해당 인사들에 대해 "선거 때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분들"이라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날 지적에 대해 강 회장은 "잘 알고 있다"며 "'인사가 만사'라는 점을 인식하고 여러 부분을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회장은 이어 "일반 기업에서도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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