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1-31 23:14:5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차기 회장 후보로 6명이 선정됐다.
31일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8차 회의를 개최하고, 파이널리스트 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후추위에서 확정한 파이널리스트에는 ▲권영수(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현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사장) ▲우유철(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총 6명이다.
포스코 후추위는 2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후 8일오후 임시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 공개한다.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CEO) 후보 선임안은 오는 3월 2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전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전 부회장 등 눈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전 부회장은 작년 11월 44년간 근무했던 LG를 떠났다. 당시 ‘후배들을 위한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의 용퇴와 관련 여러 소문이 무성했고, 특히 포스코 차기 회장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권영수 전 부회장은 능력과 관록을 겸비한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구본무 선대회장 때 부회장에 올라 구광모 회장 체제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로 선임됐고, 2년간 대규모 배터리 수주 확보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다시 한번 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기존 철강에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체질개선에 나선 포스코에 적임자라는 안팎의 평가가 컸다.
우유철 현대제철 전 부회장도 포스코홀딩스 차기 CEO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의 경쟁사인 현대제철 출신 최고 경영자라는 점이 이색적이다.
우유철 전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제철 대표이사로써 일관제철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장본인이다. 이를 통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2019년부터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그룹 내 자동차 철강, 부품 사업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그간 포스코 CEO는 서울대, 엔지니어, 내부 출신이라는 키워드가 충족한 인물이 선정된 사례가 많다”면서 “파이널리스트 6인이 발표되기 전까지 김학동 포스코그룹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결국 모두 제외돼 의외”라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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