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소액주주, 민희진-하이브 갈등에 성명서 발표

"뉴진스 등 아티스트 분쟁에 끌어들이지 말라" 강력 촉구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17 22:57:03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이 16일 성명서를 통해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하이브와 민 전 대표뿐만 아니라 정치권, 특정 팬덤, 언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은 성명서에서 "총 8만468주를 보유한 251명의 주주가 적극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수개월간 하이브와 민희진 이사 간의 대립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면서도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코자 침묵을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소액주주연합은 하이브에 대해 "이번 일을 통렬한 반성과 자아성찰의 계기로 삼아 회사의 불합리한 부분을 타파하고 소통개선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민 전 대표를 향해서는 "더 이상 뉴진스 등 하이브를 포함한 K팝의 모든 아티스트들을 본인의 분쟁에 끌어들이지 마라"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치권에는 "특정 팬덤층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하이브를 폄훼하고 공격하지 마라"라고 경고했으며, 특정 팬덤층에게는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고소 고발 청원을 남발하여 국내외 K팝 팬들의 피로를 가중하지 마라"라고 요구했다.

 

언론에 대해서는 "균형 잡힌 시선과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이사 건을 취재하고 보도하라"고 당부했다.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은 "향후 민희진 어도어 이사 측, 특정 팬덤층, 정치권 등이 회사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불필요한 행위를 했을 시 법적 소송을 포함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소액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향후 이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K팝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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