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KBO 스포츠 중계로 넷플릭스 맹추격

쿠팡플레이 아시안컵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효과로 이용자 급증

이고은 기자

lg.eul12280@alphabiz.co.kr | 2024-03-31 10:00:19

 

티빙 제공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 티빙이 "아시안컵과 프로야구 중계 효과로 이용자가 급증해"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 또한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최 효과로 이용자가 급증했다"고 전해지며, 다른 OTT 플랫폼은 이용자가 감소한 반면, 티빙과 쿠팡플레이만이 이용자 수를 크게 늘렸다. 모바일인덱스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의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넷플릭스가 283만5천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비해 티빙은 같은 기간 동안 평균 DAU가 162만7천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와 쿠팡플레이, 디즈니+ 등 다른 OTT 서비스의 이용자 수도 변화가 있었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1분기에 97만3천명의 평균 DAU를 기록,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웨이브를 바짝 따라잡았다.  
▲ 쿠팡플레이 주관 'MLB 서울시리즈 2024' [쿠팡플레이 제공]
스포츠 중계 외에도 티빙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 시즌3, '피라미드 게임' 등의 스트리밍으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반면, 디즈니+는 '무빙' 이후 새로운 화제작 부재로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스포츠 경기 중계와 독점 콘텐츠 스트리밍이 국내 OTT 시장에서 이용자 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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