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2-15 23:10:2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간 비밀유지계약서(NDA)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은 미공개 정보 활용 여부를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고려아연은 15일 MBK가 경영권 인수 준비 과정에서 NDA 계약을 위반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 고려아연, 김병주 MBK 회장 및 법인 상대로 금감원 진정성 제출
이에 따라 김병주 MBK 회장과 관련 법인을 상대로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지난 2022년 신성장동력 투자 유치를 위해 MBK의 투자 부문 법인 '스페셜 시추에이션스'와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112쪽 분량의 미공개 컨설팅 자료가 전달됐으며, 여기에 트로이카 드라이브 관련 ▲구체적 투자 계획 ▲사업 전망 ▲예상 매출액 ▲미래 기업가치 추정치 등 핵심 정보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MBK의 과거 인수 사례를 들며, 바이아웃 부문과 스페셜 시추에이션스가 공동으로 투자 활동에 관여했던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두 부문이 별개의 운용 주체이며 정보교류 차단장치가 작동하고 있다는 MBK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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