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leege@alphabiz.co.kr | 2024-04-28 22:57:17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주요 대회 중 하나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이정민 선수가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 양주 소재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정민은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는 그녀의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에서의 첫 성공으로 기록되었다. 더욱이, KLPGA 투어 사상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정민은 "마지막까지 리더보드를 확인하지 못해 승리 가능성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결국 마지막 홀에서 실력을 발휘하여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포함해 10언더파 62타를 치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이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며 독주를 이어갔다.
골프가 변덕스러운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연속으로 좋은 결과를 내며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표현했다.
동계 훈련 기간 동안 백규정 선수로부터 받은 기술적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 그녀는, 특히 퍼트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하며 이번 대회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경력 15년차 베테랑인 이정민은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자신감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는 데 성공하였다.
그녀는 "체력 걱정에도 불구하고 버디를 최대한 많이 해내자는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고 회상하며, 자신의 체력과 관련된 고충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골프라는 경기에 있어 상대보다 나아지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기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평소 신념을 강조한 이정민은 앞으로도 스스로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메이저 대회 우승 후 보여준 겸손함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단호한 의지는 그녀가 지닌 프로선수로서의 진정성과 열정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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