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5-06 22:56:44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경기 동안 4안타와 2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전부 안타를 치고 그 중 2개는 홈런으로 연결되었다.
이러한 활약은 다저스가 5-1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타니는 이날의 성과로 MLB 전체 타율 1위(.364), 홈런 공동 1위(10개), 출루율(.426) 4위, 장타율(.685) 및 OPS(1.111)에서 각각 1위에 오르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경기 초반, 오타니는 애틀랜타의 좌완 투수 맥스 프라이드를 상대로 첫 번째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높게 몰린 커브볼을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는 후속 타석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며 팀의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A.J. 민터의 직구를 받아쳐 대형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해당 홈런은 비거리 면에서 올 시즌 MLB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대형 기록이었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이번 활약을 특별하게 조명하면서, 그가 개막 후 35경기 만에 장타 25개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라는 사실을 부각했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는 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는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 성적보다 팀의 흐름과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위와 숫자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발언을 통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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