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채권 및 파생운용 반등 필요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1-11 22:29:11

 

삼성증권 본사

 

 

삼성증권이 채권 및 파생운용 실적에서 반등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삼성증권 작년 4분기 지배순이익은 64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5%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10월 금융시장 흔들림으로 인해 RP북 등 채권운용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파생운용도 10월 HSCEI 변동성 확대로 비우호적 여건이었다.

4분기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51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순수탁수수료는 8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주식 등 거래대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상품판매수익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주로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확대 효과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4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봤다. 구조화금융을 중심으로 업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영향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수년간 트랙 레코드가 확립된 증권 업종 내 우수한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2023년 예상 배당 수익률이 6.4%로 받쳐주는 점에 주목한다"며 "보수적 투자자산 내역상 재평가 관련 손실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이른 시일 내 IB와 PF 실적 반등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파생 및 채권운용 실적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 주가 흐름상 어느 정도 관련 실적이 반등할 것을 선반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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