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원태, 최고 구속 146km 기록, 박진만 감독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

최원태, 주니치전 2이닝 무실점 호투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2-19 22:17:42

 

사진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 얼굴 최원태(28)가 일본 프로야구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최원태는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최고 구속은 146km에 달했다.

 

"첫 등판보다 변화구 감각이 좋아진 것 같다"고 최원태는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타자 몸쪽으로 던진 공의 제구도 잘 됐다"고 덧붙였다.

 

최원태는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수 투수 코치님, 백정현 형, 원태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갔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그는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의 성과에 만족감을 표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인 것 같다"며 "구위도 좋고 땅볼 유도가 많았다"고 그는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삼성의 홈구장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아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가 팀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삼성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최원태는 이번 경기 전 14일에 있었던 자체 평가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로써 그는 연이은 안정적인 투구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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