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3-15 22:12:0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정부가 그동안 오픈AI에 집중됐던 글로벌 인공지능(AI) 협력 지형을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앤트로픽(Anthropic)으로 전격 확대한다.
이는 특정 빅테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I 안전성 및 공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15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앤트로픽과 공식 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검토 중이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2026 AI 영향 정상회의'가 기점이 됐다.
당시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별도 면담을 갖고, 한국 내 사업 기반 구축과 기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특히 ▲앤트로픽 서울 사무소 개설 일정 ▲'클로드 코드' 등장에 따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의 변화 대응 ▲공공 서비스 AI 안전성 검토 등을 핵심 과제로 다뤘다.
정부는 앤트로픽이 강조해온 'AI 세이프티(Safety)' 철학을 활용해, 한국과 영국 AI 안전연구소 간 협력 체계 속에서 공공 AI의 신뢰성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 강남에 둥지 튼 '앤트로픽코리아'…지사장 인선 후 공식 출범
앤트로픽의 한국 시장 진출은 이미 가시화된 상태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법인인 '앤트로픽코리아 유한회사' 설립을 마쳤으며,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 거점 사무실을 마련했다.
현재 지사장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수장이 결정되는 대로 정부와의 공식 협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간 과기정통부의 글로벌 AI 파트너십은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었다.
정부는 오픈AI와 인재 양성 및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등에서 협력해 왔으나, 이번 앤트로픽과의 공조를 통해 협력 대상을 다각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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