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1-26 10:48:13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하정우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을 원작으로, 윗집 부부가 예측 불가능한 자유분방함과 대담함으로 아랫집 부부를 흔드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이 작품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도 초청받아 유럽 관객들과 만났다.
두 부부의 대화는 다채로운 요리처럼, 주제와 말투, 내용, 맥락 모두 재미와 의미로 가득 채워져 폭소를 자아낸다. 예의상 거짓말을 하는 현수에게 김 선생은 "지금 창피하시죠? 거짓말하셨잖아요"라며 팩트를 짚어 현수를 당황하게 만든다.
더 이상 짜증을 참을 수 없게 된 현수는 점차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며, 사회적 이미지나 체면 때문에 억눌렀던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이들의 대화는 점점 더 황당해지며, 성적인 취향과 부부 관계에 대한 대담한 제안들이 대화의 중심을 이룬다.
'윗집 사람들'은 하정우의 연출작 중 유일하게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돌아오는 12월 3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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