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7% 김문수 39.3% 이준석 7.7%…'족집게'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6-03 21:57:31

출구조사 발표 방송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지상파 방송 3사의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를 기록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9.3%)를 12.4%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로 구성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마감과 함께 출구조사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의 지지율을 보였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1.3%, 무소속 송진호 후보 0.1%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0.8%포인트)를 훨씬 벗어나는 수준이다.

방송 3사의 대선 출구조사는 그동안 높은 정확도를 자랑해왔다. 제16대부터 제20대까지 총 5차례 대선에서 출구조사 1위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특히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48.4%, 이재명 후보 47.8%로 예측했는데, 실제 개표 결과는 각각 48.5%, 47.8%로 소수점 한 자리까지 근접한 정확도를 보였다.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 41.4%, 홍준표 후보 23.3%, 안철수 후보 21.8%로 예측한 결과가 실제 개표에서 각각 41.1%, 24.0%, 21.4%를 기록해 거의 일치했다.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로 조사됐고, 실제로는 각각 51.5%, 48.0%의 득표율을 보였다.

2007년 제17대 대선 출구조사는 이명박 후보 50.3%, 정동영 후보 26.0%였으며, 실제 결과도 각각 48.7%, 26.1%로 나타났다.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48.4%, 이회창 후보 46.9%로 예측했는데, 최종 득표율은 각각 48.9%, 46.6%였다.

이번 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조사를 담당했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는 ±0.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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