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샘 올트먼, HBM 월 90만장 요청…AI 수요 폭발 반증"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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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11-04 21:42:14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강조하며,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월 최대 90만 장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 AI 서밋 2025' 행사에서 올트먼 CEO의 HBM 요청이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메모리 공급 병목 현상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AI 시장에 대한 버블론이 존재하지만, 다수의 기업과 AI 플레이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I 수요 폭증의 근거로 기업 간 거래(B2B) 분야의 AI 도입, AI 에이전트의 등장, 그리고 '소버린 AI'를 제시했습니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AI 도입 없이는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도 경쟁적으로 정부 주도 AI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SK그룹은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합니다. 최 회장은 당초 계획에 없던 청주 HBM 공장을 완공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며, 2027년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청주와 동일한 규모의 공장 24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 개선과 최적의 AI 인프라 구축 또한 중요한 대응 방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이 이미 입증되었으며,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역시 SK 측의 개발 속도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SK는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반도체, 전력, 에너지 솔루션까지 포괄하는 효율적인 AI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파트너사와의 협력은 SK의 AI 전략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꼽혔습니다. 최 회장은 AI 사업은 협력을 통해 추진되어야 하며, SK는 빅테크, 정부, 스타트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AI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최고 효율의 솔루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샘 올트먼 CEO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각 개인이 지능형 AI 비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며, SK와 같은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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