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임영웅→누구?...삼다수 새 모델 이달 말 확정

제주개발공사, "새로운 홍보 전략에 맞는 범용적 모델 물색 중"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3-11 21:36:17

(사진 = '제주삼다수' 광고 캡처)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제주삼다수의 얼굴이었던 가수 임영웅이 1년 만에 모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달 말 임영웅과의 모델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모델을 물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창립 30주년 기자회견에서 "임영웅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있다"며 "너무 바쁘다 보니 제주에서 촬영하기가 어렵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백 사장은 "임영웅을 통해 생수 제품 주요 구매층에 제주삼다수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면서도 "새로운 홍보 전략에 맞춰 범용적인 어필을 받을 수 있는 새 모델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백 사장은 "올해엔 메인 모델도 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도 유명한 모델들을 다각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삼다수 메인 모델은 이달 말경 확정될 예정이다.

 

임영웅은 지난해 3월 최장수 삼다수 모델이었던 가수 아이유의 뒤를 이어 발탁됐다. 생수의 핵심 소비층인 40·50대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해 정치적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렸고, 한 네티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이 시국에 뭐하냐"며 "목소리를 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임영웅이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하면서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미디어제주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이러한 논란이 모델 교체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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