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2-03 21:32:17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시황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원가 절감과 신사업 추진을 통해 실적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3일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2023년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72조6880억원 ▲영업이익은 2조1740억원 ▲순이익은 94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 38.4%, 48.6%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홀딩스은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과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 환경 악화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수익 자산에 대한 선제적 구조개편과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 시황 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도 실적 하락에 일조했다.
◇ 철강 부문, 수요부진·생산판매 감소 탓
철강 부문에서는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 역시 메탈 가격 하락과 천연흑연의 미국 우려대상기업(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
이날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코스트 이노베이션(CI) 2030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며 "원료비 대폭 절감, 협력 작업비 및 발전 효율 개선, 원료비 인상분 가격 반영 등 원가 구조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런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신사업 추진을 통해 실적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포스코홀딩스의 이러한 노력이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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