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kks78@alphabiz.co.kr | 2023-01-09 21:25:57
◇ 이마트, 주가 상승에도 우려의 시선
9일 이마트는 2.96% 상승한 10만4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해 들어 주가가 6% 이상 오른 것이다. 외국인들도 최근 3거래일째 6만 주 가까이 사들였다.
그러나 이마트의 최근 주가 상승에도 증권가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실적 추정치 조정과 주가 상승에 따른 매력도 감소를 꼽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제시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마진 상품군 감소를 감안해도 온라인 취급고 성장 감소가 아쉽고, 할인점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물가상승과 경기 둔화에 따른 구매력 감소,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경상이익 증가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이마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 전환은 긍정적인 요소"라면서도 "중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진행했던 온라인 사업모델 재정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과 이익 성장주 동력이 수익성 개선이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 4분기 실적 부진 전망…트레이더스·스타벅스 등 부진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벅스 영업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부 적자 폭 감소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다 트레이더스의 실적도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역기저 부담으로 인해 기존점 매츨이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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