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전기차 24조 투자..."글로벌 TOP3 도약"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4-11 21:02:21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퍼포먼스를 마친 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 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고 24조원 투자 계획을 1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정부 관계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자동차·기아와 부품사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는 전기차 분야의 국내 생산·수출 확대 및 연관산업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8년 동안 국내에 24조원을 투자한다.

 

대규모 국내 투자로 전기차 산업 고도화 등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계획하는 등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함께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하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 및 협력사와 함께 국내 기술 개발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극대화와 충전 네트워크의 지속 확장을 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시대에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5.2조 규모의 ‘新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퍼포먼스를 마친 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공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산업은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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