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7-07 21:00:18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연에서 발생한 시야제한석 판매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고 7일 밝혔다.
YG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주말 진행된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N3 좌석의 무대 시야가 제한돼 관람에 어려움을 겪으신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해당 구역에 대한 불편을 접수해 주신 분들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환불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5∼6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 공연에서 시작됐다. 엑스(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N3구역 좌석 정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인해 무대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관람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팬들은 해당 좌석이 시야제한석 가격인 9만9천원이 아닌 정상가 13만2천원에 판매된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일반적으로 시야가 제한되는 좌석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이 업계 관례다.
YG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N3 구역 앞에 콘솔이 설치되어 있어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환경을 개선하고자 LED 스크린을 확장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당사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선의의 의도였음을 강조했다.
YG는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관람 환경을 고려하며, 보다 나은 공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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