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1-30 20:52:48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프로야구 은퇴 선수 대표팀이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 패배의 설욕에 성공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은퇴 선수 팀은 30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에서 일본을 7-1로 격파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4점 차로 패한 한국은 1년 만에 6점 차 승리로 복수를 달성했다.
한국은 2회부터 공격 포문을 열었다. 김태균이 일본의 두 번째 투수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내야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병규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박경완과 손시헌이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2-0 리드를 구축했다.
한국의 공격은 3회에도 이어졌다. 이대호와 김태균이 연속 2루타를 기록하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4회에는 이병규의 2루타로 1점을 더해 5-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6회 이대호의 솔로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이날 멀티히트와 홈런으로 맹활약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7회에는 박용택이 희생 플라이로 마지막 득점을 추가했다.
투수진에서는 올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한 오승환이 빛났다. 그는 6-1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0-5로 뒤진 4회말 나카타 쇼가 봉중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쳐내며 체면치레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 없이 1점에 그치며 대패를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으며, 양국 은퇴 선수들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은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일본 투수진을 공략했고, 투수진 역시 안정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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