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와대 민정, 하나금융 세무조사 밀착 관리

김상진 대표기자

ceo@alphabiz.co.kr | 2026-05-10 20:56:4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대표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세청의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간으로 밀착 관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8일 시작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하나금융 특별세무조사 진행 상황을 꼼꼼하게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표면적으로 경영진의 고액 보수 및 자문료 비용 처리 적정성을 들여다보는 것이지만 사실상 민정 라인이 막후에서 지휘하는 금융 카르텔 혁파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세청 조사는 대통령의 발언과 맞물려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2026년 5월 10일자 ​[분석] 이재명 정부 '금융 카르텔' 정조준…하나금융 세무조사·신한 연금 반대 '투트랙 타격' 참고기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금융기관이 독점 영업을 하면서 공공성이 너무 취약하다"며 "돈 버는 게 능사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서슬 퍼런 질타가 나온 지 정확히 48시간 만에 국세청의 ‘중앙수사부’로 불리는 조사4국이 하나금융 본사에 들이닥친 셈이다.

한치호 경제평론가 겸 행정학 박사는 "대통령이 금융권의 공공성 부족을 질타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뤄진 조치라는 점에서 금융권이 받아들이는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다시말해 하나금융 특별 세무조사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기획 사정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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