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탑텐키즈', 아동복에 '19금 성관계 문구' 넣어 파문

성적 문구 논란에 공식 사과…전량 판매 중단 및 환불 조치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10-30 20:54:12

(사진=신성통상 홈페이지)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신성통상의 국내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가 일부 아동복 제품에 성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영어 문구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해당 제품과 협업한 일러스트 작가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탑텐키즈는 3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최근 일부 제품에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점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브랜드 측은 해당 제품이 외부 아티스트와의 협업 과정에서 제작되었으나, 문구의 적절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브랜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탑텐키즈는 문제가 된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전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해당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시점과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매장, 공식 온라인몰,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브랜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제품 검수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하며, "아동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서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제품은 '유아 차윤아트플리스셋업-핑크'로, 상의에는 토끼 그림과 함께 '컴 인사이드 미'(come inside m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 문구는 영미권에서 성관계와 관련된 부적절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됐다.

탑텐키즈와 협업을 진행한 일러스트 작가 이차윤 씨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협업 제품의 그래픽 문구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