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3-07-17 20:34:52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동원금속 이은우(60) 대표이자 최대주주가 아들인 이승재(31) 상무에게 100만주를 증여했다.
17일 인공지능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동원금속 이 대표가 이 상무에게 100만주를 증여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14일 종가 기준 37억1500만원에 해당한다.
증여를 하면 주식을 받은 수증자(受贈者)는 증여세를 내야 한다. 이번 거래에서는 이 상무가 해당된다. 증여세는 증여 발표일 전후 2개월의 주가를 평균낸 다음에 부과된다.
따라서 수증자의 과세가 덜한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구간을 증여 시점으로 고르는 일이 대부분이다.
현대차의 고속 성장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동원금속 주가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런 점에서 이 대표의 이번 증여는 세 가지로 해석된다. 첫째는 이 대표가 증여 시점을 잘못 골랐다는 자인이다. 그렇다면 이 대표는 조만간 증여 취소 공시를 낼 전망이다.
둘째는 현 시점의 주가가 향후 6개월이나 2년이 지나서 돌아보면 저점이기에 이 대표가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는 추정이다. 마지막은 이 대표가 증여세를 고려하지 않고 결정했다는 추정이다. 셋 중에서 무엇이 이 대표의 의중이었는지는 시간이 판명해 줄 전망이다.
올해 수익률(YTD)은 동원금속이 256.37%, 화신이 165.79%, 현대차가 29.6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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