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2-25 20:46:53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오징어게임2'가 3년여 만에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26일 오후 5시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1년 9월 첫 시즌 공개 이후 28일 만에 누적 시청 시간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세운 '오징어게임'의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며 시즌2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이병헌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팬 이벤트와 프리미어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약 2000명의 참가자들이 '오징어게임' 트레이닝복을 입고 4.56km 러닝 레이스를 펼쳤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유사한 행사가 개최됐다. 456명의 참가자들이 드라마의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재현하는 등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내 유통업계도 '오징어게임2' 열풍에 편승하고 있다. 여러 기업들이 팝업스토어와 굿즈 판매 등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의 한 편의점 앞에는 '오징어게임' 팝업 스토어를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의 긴 줄이 목격되기도 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오징어게임2'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연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80% 급등했다. SBS 역시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 소식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징어게임2'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한 드라마의 흥행을 넘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 작품이 어떤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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