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국민연금, 위탁자산 회수 계획 없다”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2-18 08:25:13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민연금의 '자산 회수'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해명에 나섰다.

이지스자산운용은 17일 국민연금으로부터 위탁 자산을 회수할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대주주 지분매각 절차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새롭게 자산을 회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자산 회수’ 주장은 펀드 만기가 1년 미만으로 남았거나, 만기 이후 매각을 전제로 단기 연장 중인 자산에 대해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매각 절차를 오해한 데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새롭게 검토하거나 진행되는 자산 회수 건은 단 한 건도 없다"고 관련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최근 진행된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소집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소집이 위탁 운용사 7곳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통상적인 정기 점검 절차로, 각 운용사에 대해 국민연금 기투자 펀드 자산을 관리할 인력 현황과 향후 운용 계획을 확인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연금과는 펀드 운용과 관련해 자산운용사와 투자기관으로서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기존에 합의된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자산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 대주주 지분 매각 과정에서 국민연금 위탁 자산 관련 정보가 원매자에게 전달됐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금 회수 검토설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은 최대 주주 손화자 씨(지분 12.40%)와 재무적 투자자(FI)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며,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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