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9-14 20:25:5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곽동신(49) 한미반도체 대표(부회장)이 연일 한미반도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14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곽 대표는 한미반도체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지난 7월 넷째 주 이후로 곽 대표는 총 94억원을 투자해 한미반도체의 지분을 늘렸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챗GPT 열풍이 만든 엔비디아 돌풍의 수혜주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엔비디아의 칩에 HBM3가 필요한데, HBM3의 공정에 TC 본더 기술이 적용된다”고 전제한 뒤 “TC 본더 기술은 한미반도체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주가가 힘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힘을 못 쓰는 상황에서도 한미반도체는 TC 본더를 앞세워 거칠 것이 없이 달렸다. 그래서 고평가 논란도 나왔지만, 곽 대표의 매수 행렬은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게 만들었다. 한미반도체는 LAB·MSVP 등의 반도체 공정도 추가로 개발 중이다. 곽 대표의 매수 행렬은 이미 두 공정의 개발이 완료됐다는 방증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데이터 분석 기관인 레피니티브는 지난달 말 엔비디아의 PER이 33에 불과하다며 추가 상승을 점쳤다. 그렇다면 한미반도체의 주가도 우상향할 전망이다.
한미반도체의 목표 주가로 하나증권은 7만1000원을, BNK투자증권은 5만7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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