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신규 예능, 출연진 논란으로 방송 전 곤혹

'9호 처분 소년 절도범' 출연에 네티즌 비판 쏟아져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09 20:39:00

 

(사진=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ENA의 새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방영을 앞두고 출연진 구성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프로그램은 20명의 도전자들이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요리 미션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7일 ENA가 공개한 2차 티저 영상에서는 출연진을 설명하는 다양한 키워드가 등장했다. '패륜아', '고아', '범죄 소년' 등의 표현이 사용됐지만, 특히 '9호 처분 소년 절도범'이라는 문구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

 

9호 처분은 단기 소년원 송치 처분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재범이나 중한 죄질의 비행을 저지른 경우에 내려진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인물의 출연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저 대단한 요리사들 데려다 놓고 전과자는 왜 도와주냐 교도소야??"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9호 처분 소년 절도범을 불행한 사람들과 동일선상에 두는구나.."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일부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2013년 SBS에서 방영되어 논란을 일으켰던 '송포유'의 요리 버전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송포유'는 당시 비행 청소년들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많은 네티즌들은 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며 프로그램의 제작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백종원을 비롯해 김민성,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11월 30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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