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0-06 20:19:58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자동차의 인도법인이 인도 주식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오는 22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를 약 190억 달러(25조600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에 전체 지분의 17.5%를 공개해 약 33억 달러(4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알파경제에 “현대차는 23년 인도 승용차 시장 412만대 중 60 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5%로 2위를 차지했다”면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작년 매출 10.6조원, 순이익 921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도 주식 시장의 PER은 20배 초반 수준으로 인도 자동차시장 1위 기업인 마루티 스즈키(MS 41%) PER 29배, 3위 타타(MS 14%) PER 18배로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시 PER 20배 초반으로 20조원 이상의 시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7일 인도 증시 규제 당국에 보완된 서류를 추가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IPO의 규모 ▲기업 가치 평가 ▲상장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주요 전략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시장에서 매출 기준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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