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문사, 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 찬성 권고…"성장 기대"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12-01 20:14:08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두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오는 12일 예정된 두산에너빌리티 임시주주총회의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에 대해 주주들의 찬성 투표를 권유했다.

두산그룹은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에 있는 두산밥캣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는 ㈜두산→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으로 이어지는 현 지배구조를 ㈜두산→두산로보틱스→두산밥캣 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개편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등 핵심 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구조개편이 더 큰 수익과 강력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여러 요인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지지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은 이달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2025년 1월 31일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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