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틸론 참고인 조사’ 키움증권 압수수색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 2024-02-08 20:03:38

키움증권 (사진=키움증권)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키움증권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해 틸론의 기업공개(IPO)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던 틸론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당시 상장 주관사였던 키움증권을 조사한 것.

같은 날 키움증권 직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키움증권 측은 “금감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코넥스 상장사 틸론은 지난해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고평가 논란과 투자자 소송, 대표 배임혐의 등이 일면서 금감원이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당시 금감원은 대법원이 틸론과 뉴옵틱스 간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 파기 환송 결정한 것에 대해 회사 미칠 수 있는 재무 영향을 명확히 기재하도록 요구했다.

또 회사와 대표이사 간 대여금 거래와 관련한 사항도 명확히 기재하도록 했다.

틸론의 이전상장은 무산됐지만 금감원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함께 철회 공시 전 대량 매물이 쏟아진 부분에 대한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정정보고서 요구와 관련한 보도자료까지 내며 “이번 사례는 투자자 보호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건에 대한 중점심사 방침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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