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3-04-27 20:02:11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대신증권 양홍석 부회장의 누나인 양정연 씨가 대신증권 주식을 또 다시 추가 매수했다.
27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양정연 씨가 54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78년생인 정연씨는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의 자녀이자 양홍석 부회장의 누나이다.
3월 이후로 양씨를 비롯한 이 회장의 친인척들은 부지런히 대신증권 주식을 샀다. 8번에 걸쳐서 5억3303만원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정연씨를 비롯한 이어룡 회장 친인척 등이 대신증권 주식을 매수한 주된 이유는 수익률 관점에서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22년도를 결산하면서 배당금으로 1200원을 결정했다. 26일 종가인 1만2650원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이 9.5%에 달한다. 통상 은행 이자율의 2배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면 건강한 투자로 간주한다. 대신증권은 배당 수익률 면에서 합리적인 투자이다.
올해 역시 대신증권은 고배당이 유력하다.
대신증권은 경영 지배 가문의 지분율이 16.12%이다. 여기에 자사주를 제외하면 경영 지배 가문의 지분율은 22.78%이다.
조호진 대표는 "경영권을 가진 경영 지배 가문이 배당을 통해서도 막대한 금액을 가져 갈 수 있다면, 배당 성향을 높이기 마련"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올해도 대신증권의 고배당이 점쳐진다. 여기에 차익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고배당 뿐만 아니라 대신증권을 둘러싼 제반 영업 여건도 유리하다.
거래소 등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코스피를 비롯한 국내 주식 시장은 암담했다. 여기에 하루 거래 대금이 10조원에 머무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차전지가 견인한 지수가 상승하면서 일일 거래 대금이 20조원에 이르렀다.
거래 대금이 상승하면, 대신증권을 비롯한 증권사의 수익이 개선된다. 이는 대신증권 주가의 상승을 의미한다.
실제로 올해 수익률(YTD)은 대신증권이 16.24%, 코스피가 12.14%를 각각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대신증권의 목표 주가로 1만4000원을 제시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