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지난해 영업익 '4조'...'역대 최대' 기록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2-07 20:02:31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고유가와 석유사업 실적 개선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9천989억원으로 전년보다 12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78조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순이익은 1조9천901억원으로 307.4% 늘었다.

4분기 영업손실은 6천833억원으로 전년 동기(62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895억원보다 260.6% 많은 것이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9조1천368억원과 3천868억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손실과 정제마진 축소로 인한 영업적자에도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특히 석유제품 수출물량의 대폭 증가로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경기 침체 우려 및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등으로 시황 변동성으 클 전망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 아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을 지속해서 창출하겠다"며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Electrification)을 위한 청정 에너지 생산과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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