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혜훈, 李 정부 초대 장관직 수락…국민의힘 “배신 비난 쏟아져 제명 처리”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12-28 20:03:09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이혜훈 전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직을 수락한 것이 명백한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면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전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이 이 전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내에서는 즉각적인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배신 행위이며, 즉각 제명을 중앙당에 권고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의 당원 징계 절차는 통상 윤리위원회에서 의결한 후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의 경우, 윤리위원장이 공석인 점 등을 고려하여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제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의 행위는 배신이자 기만"이라며 "본인이 걸어온 길을 모두 부인하고 이재명 정부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혜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대표적인 보수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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