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2-24 08:00:10
[알파경제=김민영·김종효 기자] 정부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AI가속기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한 용처를 중소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학계 연구용 등에 한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으로 2년간 구매할 엔비디아 GPU 2만장 이상 들어갈 ‘국가 AI컴퓨팅 센터’ 이용 대상에서 삼성이나 SK, 네이버와 같은 대기업은 제외한다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해외 사례를 비춰볼 때 엔비디아GPU는 물량 부족보다 자본투여가 더 중요한 이슈로 안다”면서 “혈세 투입으로 구매되는 GPU를 삼성전자나 네이버같은 대기업이 사용해서 안된다는 것에 중지가 모아졌다”고 말했다.
과기부가 주목한 해외 사례는 미국의 수출통제에도 상당량의 엔비디아 GPU를 보관하고 있는 알리바바나 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그는 “파악한 바로 AI에 관심 있는 대기업들이 쌓아놓고 있는 현금이 충분하다고 판단되기에 대기업은 자기자본으로 GPU를 구매하는 것이 맞다”면서 “설립될 국가AI컴퓨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 학계 연구용으로 한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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