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표절 의혹 제기자 중 중학교 동문 포함

소속사, 180여명 고소...합의 없는 강력 대응 방침 밝혀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11 20:05:11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아이유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아이유를 둘러싼 표절 의혹 제기자들 중 일부가 그의 중학교 동문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아이유의 소속사인 이담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공개됐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5월경 근거 없이 표절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아이유의 명예를 훼손한 자들 중 일부의 신상 정보가 특정 되었다"며 "이들 중 아이유의 중학교 동문으로 추정되는 자가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한 "관련 사건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유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표절 의혹에 시달린 아이유는 저작권법 침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고발을 각하했으며, 아이유 측은 고발인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변론기일에 상대방이 불출석했으나, 두 번째 변론기일은 12월 4일로 예정되어 있다. 다만, 해당 고발인이 아이유의 중학교 동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신원으로부터 2023년∼2024년 아이유 관련 형사 고소 현황을 전달 받아 공개했다. 

 

소속사가 지난해부터 아이유에 대한 협박, 모욕, 명예훼손, 불법 합성물 제작 등 범죄 요건을 충족하는 중대한 사례를 선별해 고소한 이들은 총 180여명에 달한다.

 

이 중 6건은 구약식 벌금형 처분이 내려졌고, 3건은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아이유를 간첩이라 주장하는 등 허위 루머를 유포한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소속사는 악성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합의나 선처 없이 강력 처벌을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도 악성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일을 이제는 멈춰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과 허위 정보 유포가 연예인들에게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다시 한번 부각 시키고 있다. 

 

법적 대응을 통해 이러한 행위를 억제하려는 연예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나, 온라인 공간 에서의 윤리 의식 제고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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