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3-07-05 19:56:47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해성디에스에 추가 투자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5일 인공지능공시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 같은 내용을 4일 공시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해성디에스 지분율은 8.23%에서 10.41%로 늘었다.
국내 시장은 지분율이 10%가 넘으면 주요 주주로 분류되며 별도의 의무가 부가된다. 특별히, 거래 단가를 공시에 기재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 국내 대표 상장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해성디에스의 지분율을 10% 초과로 확대했으면서도 여전히 단순 투자로 명시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해성디에스는 해성산업이 34%로 1대 주주이고, 국민연금을 제외한 10%는커녕 5% 이상 주주가 한 곳도 없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이 다른 주주를 포함해 국민을 대신해 해성디에스를 감시할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올해부터 무더기로 국민연금의 보유 목적을 일반에서 단순으로 변경한 행보와도 일치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민연금은 KT 사태와는 달리 목소리를 낮췄다.
국민연금은 이미 작년 12월 일반 투자에서 단순 투자로 보유 목적을 변경한 상장사가 11곳이나 된다.
해성디에스는 DDR5 수혜주로 분류된다. DDR5로 바꾸면 기판도 교체해야 한다. 서버 기판인 주력인 해성디에스가 DDR5를 학수고대한 이유이다.
DDR5로 바꾸면 D램의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당연히 수요가 증가하고 매출이 발생하지만, 올해 초 엔비디아의 AI 열풍은 예정된 DDR5 효과를 증폭시켰다.
해성디에스의 목표 주가로 하나증권은 8만9000원을, 메리츠증권은 6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올해 수익률(YTD)은 5일 종가 기준으로 해성디에스가 92.71%, 또 다른 DDR5의 수혜주인 아비코전자가 76.33%, DDR5 채택의 근원인 인텔이 25.78%(3일 종가 기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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