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희망퇴직’ 단행...6개월에서 최대 30개월분 급여 지급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2-20 19:51:53

(사진=SK온)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국내 주요 배터리 생산 기업인 SK온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인력 감축과 무급 휴직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2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2025년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무급 휴직 시행을 공지했다.

대상자에게는 근속 연수와 연령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0개월분의 월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인 '캐즘(Chasm)'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SK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경영 효율을 높이고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K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후퇴' 전략도 배터리 업계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요 제조사들은 합작법인(JV)에서 철수하거나 거액의 위약금을 감수하고 공급 계약을 해지하는 추세다.

배터리 업계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로봇 등 비전기차 분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신규 시장이 당장 전기차 수요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인력과 시설 투자 등 전방위적인 효율화 중심의 보수적 운영 전략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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