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4-12 19:47:41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차질 없이 이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PF발 불안 요인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이해관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채권금융회사, 부동산신탁회사 및 건설사 등과도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하고 있지만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되고 있고 단기자금시장에서도 ABCP 차환금리가 하향되는 등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원장은 “금융회사가 시장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성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라”며 “필요시 경영진 면담을 실시하는 등 사전 대응노력을 경주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특히 고금리 지속으로 저신용층의 부실위험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사전 채무조정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고금리, 고유가 지속이 우리 기업 부문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기업신용위험평가 등을 통해 사전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등 고위험 자산으로의 자금흐름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신용위험을 관리하고 불공정 거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와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추진해 온 만큼 최근의 대내외 시장 불안요인들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계감을 늦추지 말고 현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