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7-21 20:01:07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경찰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뇌물수수 혐의 의혹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청 반부패수사대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1억원대 뇌물수수에 대한 인지수사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지난 2023년 12월경 농협유통 연관 유통업자 A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7월 9일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1억원 수수 의혹 파문…”회유 정황까지 드러나” 참고기사>
A씨는 농협유통 관련 이권을 보장받기 위해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통해 강 회장에게 불법 선거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가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될 경우, 3000만원 이상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농협중앙회장과 지역조합장의 유착으로 인한 비리는 농협중앙회 고질적 병폐로 사회적 비판을 받아왔다.
또 지역 농협에서 내부 비리가 벌어져도 지역 사회 특성상 직원들이 덮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비판이다.
특히 강호동 회장은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을 자신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인물을 선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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