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9-12 19:37:0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삼양식품이 경북 밀양에 제2 공장을 증설한다.
12일 인공지능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 11일 공시했다.
공장 증설은 대개 호재로 간주된다.
김동찬(55) 삼양식품 각자 대표는 "올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 경제의 침체와 라면값 인하라는 압박을 받은 삼양식품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넘는다면 중요한 변곡점을 통과하는 셈이다.
매출 1조원은 해외 법인이 이끌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3분기에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YoY)로 60%, 미국은 138%(YoY) 성장한다고 점쳤다.
조호진 대표는 "미국은 특히 올 2분기에 월마트와 코스트코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날개를 달았다"면서 "여기에 김정수(59) 부회장의 전면 등장은 삼양식품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의 산파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고(故)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이다. 김 부회장은 IMF로 회사가 부도를 맞자, 남편인 전인장(61) 회장을 도우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하지만, 횡령죄가 획정되면서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올 광복절 특사에서 사면됐다. 법무부의 특별 승인으로 경영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운신의 폭이 제한이 있었다.
한화증권과 DS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을 업종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한화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지난 6개월 수익률은 삼양식품이 56.12%, 농심이 26.14%, 오뚜기가 -15.9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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