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2-27 19:37:58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 후보의 상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선거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박 전 회장은 27일 "고심 끝에 도덕적이고 준비된 강신욱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우리는 원팀으로 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 전략 수립과 언론 대응 등 전방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강 후보가 박 전 회장에게 "현재 대한체육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체육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전 회장은 이전에 제42대 회장에 출마한 이기흥 회장의 3연임에 반대하며 11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또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후보 4명의 회동을 주선했으나 전체 단일화에 실패하자 강신욱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한편, 강신욱 후보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소해빌딩 4층에 마련한 선거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강 후보는 체육 정책 견해와 대한체육회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박 신임 상임선대위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단일화로 인해 대한체육회장 선거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체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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