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산업재해 은폐 의혹…경찰, 직접 수사 착수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12-29 19:31:5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서울경찰청이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에 대한 직접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지난 26일, 고(故) 장덕준 씨 사망 사건과 관련,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건 배당으로 인해 관련자 조사 등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23일,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을 증거인멸교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노조 측은 고인이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과로사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쿠팡과 김 의장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했으며 증거를 인멸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역시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함께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의 진위를 규명하고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엄정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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