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솔루엠, 1030억원에 부동산 취득...삼성증권 자사주 신탁도 해지

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3-06-28 19:39:52

솔루엠. (사진=솔루엠)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솔루엠이 경기도 용인에 토지와 건물을 1030억원에 취득했다.

 

28일 인공지능공시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솔루엠은 이 같은 내용을 27일 공시하고, 해당 건물을 R&D와 사무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솔루엠이 매출과 사세가 커졌기에 이런 거액의 부동산을 취득했다. 이날 솔루엠은 자사주 신탁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솔루엠은 100억원의 자사주를 매수하는 작업을 삼성증권에 위탁했다.

 

솔루엠 실적 (연결).


삼성증권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를 끝냈고, 해당 자사주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자사주 매수가 끝났기에 솔루엠이 삼성증권에 자사주를 맡아 달라는 신탁을 해지하게 된 것이다.

통상 이런 신탁 해지 공시를 마치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솔루엠의 전자가격표시기(ESL) '뉴튼'. (사진=솔루엠)


솔루엠은 작년 ESL 사업이 호조를 보여서 분기당 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올렸다. 급기야 올 1분기에는 매출 3011억원, 영업이익은 5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배, 영업이익은 2.3배 성장했다.

편의점에 ESL이 쓰이면 상품의 가격 표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교환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재고 정리까지 단순해진다. 솔루엠은 ESL을 기반으로 매장 관리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SL은 시대 조류와도 맞아 떨어졌다. 코로나를 맞아 대면 활동이 대폭 줄어들면서 자동화 필요가 강해졌다. 여기에 코로나가 끝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덮치면서 인건비 절감이 필요했다. ESL을 채택하면 인건비도 줄이고, 인플레이션 대응도 가능해졌다.
 

솔루엠이 '파워 투 드라이브' 전시회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선보였다. (사진=솔루엠)


솔루엠은 또다른 먹거리로 배터리 충전 사업을 제시한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전력변환·통신·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올해 수익률(YTD)은 솔루엠이 70.29%이고, 코스피가 15.21%를 각각 기록했다. 솔루엠의 목표주가로 부국증권은 3만6000원을, SK증권은 3만25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솔루엠 주가. (사진=구글)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