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2-08 19:26:1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미국 주요 언론들은 탄핵 절차 무산으로 인한 한국의 정치적 혼란 장기화 가능성을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실패하면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과 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탄핵을 막는 것은 윤 대통령과 집권 보수 세력에게 '피로스의 승리'(손해만 남는 승리)가 될 수 있다"며 "국가보다 당을 우선시하는 국민의힘이 선택한 최악의 결과"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탄핵안 표결 실패는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대통령 퇴진 여론을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면서도 "이번 결과가 2017년 박근혜 대통령을 쫓아낼 때까지 수개월간 이어진 촛불시위와 유사한 대규모 시위의 촉매제가 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미국의 반응은 한국의 정치적 안정과 민주주의 제도의 온전한 작동을 중시하는 워싱턴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
동시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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