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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5-07 19:23:48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대해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최 전 부총리와의 친밀한 관계를 언급하며 그의 사퇴가 "말릴 시간도 없이 결정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경제 사령탑 공백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바깥에서 볼 때는 선진국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나 해명해야 해서 곤혹스러운 한 주였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총재는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 및 정부 지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내 불확실성이라도 빨리 가라앉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2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며, "성장률이 낮아진 것을 전부 다 추경으로 메꾸자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환자가 힘들어한다고 내일, 모레 생각하지 않고 스테로이드를 부어서는 안 된다"며 재정 정책의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환율이 (내려올 만큼 다) 내려온 것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변동성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환율 변동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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