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차기 회장, 3인으로 압축… 29일 공개

김다나 기자

rosa3311@alphabiz.co.kr | 2023-08-28 19:23:05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8일 차기 회장 후보 1차 쇼트리스트(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왼쪽부터 KB금융그룹 박정림 총괄부문장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제공=KB금융그룹)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3명이 29일 공개된다. 내부 인사에 무게가 기우는 가운데 외부 인사의 향방은 여전히 미지수다.

7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인터뷰 등을 거쳐 2차 숏리스트를 확정해 발표한다.

앞서 지난 8일 회추위는 1차 쇼트리스트를 확정했다. 여기에는 양종희·이동철·허인 KB금융 부회장 3인방과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 등 내부 인사 4인이 포함됐다. 외부 2인도 포함됐지만 후보자 요청에 따라 비공개됐다.

이번 2차 쇼트리스트의 관전 포인트는 외부 인사가 포함될지 여부다. KB금융 안팎에선 최종 후보가 ‘내부 인사 2명, 외부 인사 1명’로 추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내부 인사로만 최종후보를 채운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2020년 윤 회장의 3연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 4명 중 1명은 외부 출신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내부 인사 선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1961년생 동갑내기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 가운데선 양 부회장과 허 부회장 2인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양 부회장과 허 부회장은 KB금융이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검증을 거쳐온 인사들로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최종 후보자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다음 달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에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